본문 바로가기

미각의 행복/맛의향연

[대구시지맛집]시지 맛집 벽우에서 육회를 포장해서 집에서 소주한잔했습니다.^^

  혼자 집에 있는 저녁, 간만에 술이 한잔 생각이 났습니다. 솔직히 간만에 술생각 나는 건 아닙니다. 술생각은 종종 자주 나니깐요

  저는 술안주로 육회를 좋아라 합니다.

 

  혼자서 술집에 갈 용기는 없고, 안주는 제대로 된 것을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집밖으로 나가 걸어서 찾아간 곳이 대구 시지의 '벽우'라는 음식점입니다.

  몰랐는데, '벽우'가 시지의 맛집이라 하더군요.

 

  아래 사진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대구 시지의 '벽우'라는 가게가 포장전문점이 아니라는 것을......

  포장에 성의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자신을 제대로 찍지를 못했네요. 포장통을 뜯으면 아래 사진과 같이 육회만 나옵니다. 딱봐도 알 수 있습니다. 포장 및 배달 전문 음식점이 아니라는 것을요.

 

 

  처음에 집에와서 포장을 뜯었을 때 실망을 했습니다. 육회만 시켰는데, 진짜 육회만 딸랑 있다는 것에 말입니다. 그냥 간단히 소주 한잔에 육회한점씩 먹고 일찍 잠들어야지 하고 한점을 찍어먹어보았습니다.

 

 

  육회 맛을 보고 성실하지 못한 포장을 머릿 속에서 잊었습니다.

  대구 시지 '벽우'의 육회는 육회 본연의 맛을 제대로 살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육회고기를 먹으면, 참기름을 많이 넣었는지, 너무 고소하거나, 마늘을 너무 많이 넣었는지, 마늘 맛이 너무 나는 집들이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시지 '벽우' 같은 경우 적당한 고소함과 마늘의 배합이 잘 어울러집니다.

  '벽우'의 맛은 괜찮았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집에서 소주한잔 기울이다 잠들지만, 다음에 먹을 때는 꼭 찾아가서 기본반찬부터 제대로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왜 '벽우가' 대구 시지 맛집으로 손꼽히는지 알 수 있는 포장음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