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면서 제 손에 가장 많이 쥐고 있는 것은 볼펜입니다. 평소에 쓰는 모나미153 볼펜은 쓰기에는 좋지만 일명 볼펜똥이 많이 생겨 글 주변이 더러워지는 면이 있습니다. 나중에 제대로 된 볼펜 하나 장만하자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발견한 펜이 모나미153 리스펙트입니다. 153이라는 숫자는. 창업자 송삼석 회장이 153이라는 숫자가 '갑오' 즉 '아홉'을 만드는 숫자라는 점. 불어 몽(Mon=나의)․아미(Ami=친구) 뒤에 이 숫자를 썼다 합니다. 1+5+3=9이 된다고 합니다.
또다른 설은 153에서 앞의 ‘15’는 15원이라는 뜻이고, 초기 모나미 153볼펜의 가격이 15원이었다 합니다. ‘3’은 모나미에서 세번째 제품이라는 의미로 만들어진 이름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고대하고 고대하던 모나미153 리스펙트가 택배로 도착했습니다.
상자가 고급지게 되어 있습니다. 모나미 153 리스펙트가 모나미153시리즈의 고급모델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자를 열면 '열정적으로 삶을 써내려가는 당신에게 존경을...'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문구입니다.
모나미153 리스펙트의 그립감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점이 볼펜의 무게감이 있어 글을 정성스럽게 쓸 수 있습니다. 이정네 쓰던 볼펜은 가벼워서 글쓰는 재미가 없었던 점이 모나미153 리스펙트에서는 글쓰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단 장문의 글을 쓸때에는 불편할 수 있습니다.
모나미 153 리스펙트는 심을 분출할 때 윗부분을 돌려서 분출을 합니다. 제일 윗부분에는 153이라는 숫자가 적혀있습니다. 모나미 153 이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사은품으로 A6 크기의 노트가 같이 옵니다. 활용도가 높을 듯합니다. 물론 제가 쓰지는 않고 선물로 지인에게 드렸기에 제가 쓸일은 없습니다.
기존의 153과 모나미 153 리스펙트의 비교샷입니다. 길이는 큰 차이가 없지만, 두께에서 차이가 나고 무게에서는 많은 차이가 납니다.
삶의 재미 중에 하나가 내가 가지고 싶은 물품들을 하나하나 맞추어간다는 것이 있습니다. 소유를 함으로써 가지게 되는 행복을 하나하나 채워가려 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소유에 대한 첫 포스팅이 모나미 153 리스펙트였습니다.